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던 김진표 의원은 자신의 관료 경험에 빗대어 "청와대 지하벙커는 전시에 필요한 용도"라며 "경제위기 대응 장소로 삼은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해야 한다"며 "지하벙커보다는 오히려 서민들이 움직이고 있는 남대문 시장이 훨씬 더 맞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최재성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두 의원의 발언을 전하며 "지하벙커를 위기대책 센터로 삼겠다는 것은 어디를 봐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야당의 비난과 관련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과잉홍보라고 지적하는데 청와대에 사무공간이 부족해 국가위기상황팀이 있던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