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워룸' 설치된 지하벙커 방문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01.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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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7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청와대 지하벙커에 설치된 한국판 '워 룸(war room 전시작전상황실)', 비상경제상황실을 찾았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비상경제상황실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께서 비상경제상황실이 위치한 지하벙커를 둘러보고 '기존 시설을 잘 활용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한 것을 놓고 일부에서 과잉홍보라고 지적하는 데, 청와대에 사무공간이 부족해 국가위기상황팀이 있던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비상경제상황실장에 이수원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급)을 임명하는 등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행시 23회 출신의 이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기획관, 재정운용기획관 등을 역임했고, 현재 예산 조기집행을 담당하는 재정정책국과 공기업 업무를 담당하는 공공정책국을 총괄 관리하는 재정업무관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실장 산하 4개 팀장 인선과 관련, 총괄·거시팀장은 이수원 실장이 겸임키로 했고, 실물·중소기업 팀장은 권평오 지식경제부 국장, 금융·구조조정 팀장은 박영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일자리·사회 안전망 팀장은 임종규 보건복지가족부 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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