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녹색 뉴딜사업 수혜-동부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1.07 08:19
글자크기
동부증권은 7일 "정부가 발표한 녹색 뉴딜사업의 핵심은 4대강 살리기, 녹색교통망 확충 등 SOC사업"이라며 "정부 계획대로라면 건설업체들은 민간수주 감소분을
공공수주에서 충당할 수 있어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4년 동안 전체 사업 재원 50조원 중 절반 이상인 약 30조원을 녹색 SOC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홍서연 애널리스트는 "통상 원가율이 높은 공공사업 비중 증가로 이익률은 낮아지겠지만, 일감이 감소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건설사 입장에서는 일감과 현금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사업에 새로운 내용이 없는 데다 미분양으로 인한 부실은 여전히 부담으로 지적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발표된 사업의 상당부분이 작년말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공개돼 새롭게 부각될 내용은 없다"며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되고 적정한 수익성이 보장된다면 장기적으로 건설업체 펀더멘털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분양 통계 수치가 소폭이나마 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같은 기간 공급이 급감한 것을 고려한다면 주택시장 회복을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건설사 보유 미분양주택수 감소가 아직 감지되지 않고, 매매가격은 하락하는데 분양가는 여전히 높아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