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튠스토어 가격 정책 변화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1.0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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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토어 사업 부문 전략 전면 수정

애플이 6일(현지시간) 아이튠 스토어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맥월드컨퍼런스&엑스포의 연설을 통해 음원 판매 가격 수정과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해제, 아이폰을 통한 무선 음악 판매 등을 골자로 하는 아이튠 스토어 판매 사업 부문 전략 변화를 공표했다.

애플은 아이튠스토어 출범부터 각 음원에 대해 공통으로 99센트의 가격을 부과해왔다. 그러나 애플이 새로 도입할 가격 정책에 따르면 음원 가격은 69센트, 99센트, 1.29달러로 다양화된다.



애플은 대부분의 음악을 69센트에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신 인기 음악에 대해서는 1.29달러의 가격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아이튠에서 가장 판매가 많이 되는 음악이 바로 최신 인기 음악 분야다.

애플은 이와 함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해제에도 나선다. DRM은 디지털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막아 음원 제공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해주는 기술과 서비스를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제한적인 기기에서만 음원을 재생할 수 있고 복제가 불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DRM은 음원 구매자들의 음원 활용도를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DRM 해제는 아이튠의 음원 구매자들에게 더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EMI그룹을 포함한 일부 독립 음반사들의 음악을 DRM없이 판매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소니의 BMG뮤직엔터테인먼트, 비벤디유니버셜 뮤직그룹, 워너뮤직그룹 등의 음원도 DRM없이 판매하게 된다.

또 애플은 주요 음반회사들과 아이폰을 통한 무선 음악 다운로드 라이선스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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