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맥월드컨퍼런스&엑스포의 연설을 통해 음원 판매 가격 수정과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해제, 아이폰을 통한 무선 음악 판매 등을 골자로 하는 아이튠 스토어 판매 사업 부문 전략 변화를 공표했다.
애플은 아이튠스토어 출범부터 각 음원에 대해 공통으로 99센트의 가격을 부과해왔다. 그러나 애플이 새로 도입할 가격 정책에 따르면 음원 가격은 69센트, 99센트, 1.29달러로 다양화된다.
애플은 이와 함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해제에도 나선다. DRM은 디지털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막아 음원 제공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해주는 기술과 서비스를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제한적인 기기에서만 음원을 재생할 수 있고 복제가 불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애플은 EMI그룹을 포함한 일부 독립 음반사들의 음악을 DRM없이 판매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소니의 BMG뮤직엔터테인먼트, 비벤디유니버셜 뮤직그룹, 워너뮤직그룹 등의 음원도 DRM없이 판매하게 된다.
또 애플은 주요 음반회사들과 아이폰을 통한 무선 음악 다운로드 라이선스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