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삼성電 사장 "편안한 디지털시대" 선언

라스베이거스(미국)=진상현 기자 2009.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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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진정한 사용자경험 2단계 돌입..콘텐츠 등 4C 강화

'디지털 기기와 컨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81,800원 0.00%)가 추구하는 편안한 디지털, '진정한 사용자 경험(Seamless Experience)'이 2단계로 접어들었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인 'CES 2009' 개막 전날인 7일(현지시간)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박 사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컨텐츠(Content&Service), 연결편의성(Connectivity), 창의성(Creativity), 핵심 부품(Component)으로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4C 리더십이 한층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4C 리더십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보다 쉽고 풍부하고 즐거운 디지털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진정한 사용자 경험'(Seamless Experience)의 두 번째 단계(2nd Wave of Seamless Experience)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컨텐츠 부문에서는 TV와 인터넷을 연결, 날씨·주식·뉴스를 즐길 수 있던 인포링크(Infolink) 서비스가 야후와의 제휴를 통해 'TV 위젯' 서비스인 'Internet@TV-Content Service'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사진 공유(Flickr), 동영상 감상, 간단한 전자상거래, 스포츠 정보 등을 TV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유튜브(YouTube), 이베이(eBay), USA투데이, 쇼타임 네트웍스(Showtime Networks) 등과 제휴를 맺었으며 앞으로 컨텐츠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야후는 또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WDK(Widget Development Kit)를 공개하는 오픈 플랫폼 정책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위젯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Internet@TV 기능은 삼성전자의 올해 프리미엄 TV 제품군에 적용되며 북미, 유럽 등 주요 13개국에 서비스 된다.


TV의 이더넷(Ethernet) 포트를 통해 영화, 요리, 건강, 교육 등 다양한 컨텐츠를 직접 내려 받고 추가ㆍ삭제 할 수 있는 '컨텐트 라이브러리 플래시(Content Library Flash)'와 넷플릭스(Netflix), 판도라(Pandora) 등과의 제휴를 통해 영화와 음악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삼성전자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라인업 등 보다 다양해진 컨텐츠 솔루션도 공개했다.

연결성 측면에서는 무선(Wireless)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를 올해 프리미엄 TV 제품군에 적용해 PC, 휴대폰의 컨텐츠를 무선으로 TV에서 즐길 수 있는 무선 솔루션을 공개했다.

아울러 로즈 블랙에 이어 챠콜 그레이, 티타늄 블랙 등 다양한 컬러와 크리스털 접시를 연상케 하는 슬림한 디자인 등이 특징인 2009년형 크리스탈 로즈(미국명 ToC) 디자인도 처음 공개했다.

고화질, 슬림, 친환경 등 TV 시장의 3대 트렌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LED TV 전략도 처음 밝혔다.

박 사장은 "'Samsung LUXIA LED TV'는 6000, 7000, 8000시리즈에 40, 46, 55 인치 풀 라인업을 갖췄다"며 "기존 TV 시장에 LED TV라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카메라 신제품을 시작으로 삼성 제품에 점점 확대 적용될 통합 UI(사용자환경)도 첫 선을 보였다. 통합 UI는 열린 곡선형의 직관적인 메뉴 구조를 적용, 삼성 제품 고객들에게 일관되고 친숙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햅틱폰'에 적용돼 큰 인기를 끈 햅틱 UI가 비디오, MP3 YP-P3와 신제품 카메라 CL-50(미국명)에도 적용돼 '즐거운 사용자 경험'을 이어 가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 사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고객들은 제품, 컨텐츠, 네트워크의 눈부신 발달을 경험하지만 반대로 '디지털 피로(Digital Fatigue),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도 심화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직면한 도전을 해소하고, 디지털기기와 컨텐츠의 혜택을 언제 어디서나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점점 진화된 진정한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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