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대한상의, '녹색성장 실천계획' 발표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9.01.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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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일자리 22만 5000개 창출..2010년부터 3년간 17.5조 투입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환경부, 녹색성장포럼과 공동으로 6일 상의회관에서 '환경분야 녹색성장 실천계획' 발표회를 열고 정부와 기업들이 힘을 모아 녹색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정부가 지나친 규제는 지양하고,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산업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으며, 기업 역시 실천계획이 현장에서 적용되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지금의 경제위기가 우리나라가 강소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임을 역설하고, 이러한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녹색성장임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환경부는 환경분야 녹색성장 실천계획의 차질없는 추진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 정책의 녹색화에도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환경부는 환경과 경제가 상충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환경의 신(新)가치 혁명을 통한 녹색부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녹색일자리 및 생활공감 등 4대 분야, 49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환경부는 먼저 저탄소사회 건설의 기본틀이 될 환경분야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화를 적극 추진하고, 1㎞ 해상도의 풍력(‘09) 태양광(‘12) 자원지도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상 항공 선반 위성을 통해 한반도 3차원 기후변화감시체계를 2012년까지 완비하고, 환경영향평가 항목에 온실가스를 도입(‘10)해 개발사업의 저탄소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녹색성장의 지렛대 역할을 할 10대 환경기술 산업의 육성, 인적 문화적 녹색인프라 조성 및 그린 리더십 제고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장지향형 7대 핵심기술과 미래주도형 3대 기초원천기술 등 10대 녹색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2009년 1970억원에서 2012년 4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환경개선사업을 일자리 창출과 연결시키는 녹색일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상수도 관망정비와 하수처리수 재이용에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친수 녹지공간(Blue-Green 네트워크) 확충, 범국민 국토청결운동(클린코리아), 사용종료 매립지 정비 등 5대 그린뉴딜사업을 통해 2012년까지 6만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녹색성장 실천계획을 위해 국고, 지방비 및 민간투자를 포함하여 2009년에 1조 9000억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7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 이를 통해 2012년까지 22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체 임직원, 녹색성장포럼 연구위원,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장을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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