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오바마 기대감 누르고 주가 끌어내려

머니투데이 이대호 MTN 기자 2009.01.06 10:17
글자크기

다우지수 81p 하락

< 앵커멘트 >
뉴욕증시가 사흘 간의 급등을 뒤로하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질문. 차익매물도 늘어났고,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도 있어 보였죠?

답변=사흘 동안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늘어난데다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81.8포인트, 0.91% 하락한 8,952.8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9,0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갔고, 나스닥은 4.18포인트, 0.26% 내린 1,628.03포인트를, S&P500 지수는 4.35포인트, 0.47% 하락한 927.4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취임을 앞두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워싱턴 D.C에 입성해 의회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3,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비롯해 7,000억 달러 내외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거론되면서 뉴욕증시는 한 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기업 실적이었습니다.

GM은 작년 12월 미국 내 판매실적이 한 해 전에 비해 31% 감소했고 지난 1년 간 판매 실적은 22.9%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포드도 12월 실적이 32.4%나 줄었고, 도요타와 혼다도 12월 실적이 각각 37%와 35%씩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괜찮았다는 평가에 포드와 GM의 주가는 각각 4.9%와 1.6% 올랐습니다.



통신과 금융업종이 4% 낙폭을 보이며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버라이존은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샌포드 번스타인에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6.2% 급락했고,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낮춘 JP모건체이스는 6.7% 급락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CEO인 스티브 잡스의 건강 악화설을 해명하면서 4.2%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콘솔 에너지가 8.5% 상승하는 등 에너지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2.47달러, 5.3% 급등한
배럴당 48.81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 12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시 배럴당 50달러 대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