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올해 사업계획을 추진하는데 가장 적합한 임원을 선임하고 지난해 발생한 '키코(KIKO)' 사태에 책임을 묻는 등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줄어드는 임원 수는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이 3명, 은행 부행장 1명, 부행장보 2명, 본부장 5명이다. 남아있는 부행장 및 부행장보 중에서도 3분의 2 이상이 교체될 전망이다.
재편된 리테일영업그룹에서는 기존에 분리돼 있던 중소기업 및 가계금융본부가 하나로 통합된다. 대기업 영업을 제외한 소매 영업은 모두 여기에서 담당한다.
또 가계마케팅본부 및 상품본부가 마케팅본부로 축소되는 등 8개 본부가 통폐합돼 전체 4개 본부가 줄어들게 됐다. 본부는 총 23개에서 19개로 축소됐다.
아울러 해외업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업무창구가 단일화한다. 기존의 외화자금부를 국제금융부로 확대개편해 해외진출전략 수립, 해외점포 신설 및 인허가, 해외 관계사 관리 등을 도맡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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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금시장그룹내 자금운용본부를 신설해 해외자금조달 및 운용에 대한 책임관리체제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한편 하나은행 노사는 현재 희망퇴직의 일종인 준정년퇴직제를 도입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만일 노사가 희망퇴직에 합의할 경우 서울은행과 합병 이후 첫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