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7일부터 김포-제주 취항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1.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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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회 운항, 편도 요금은 1만9900원에서 6만9900원까지

전북과 새만금을 기반으로 하는 저가항공사 이스타항공이 오는 7일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한다.

이스타 항공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항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국토해양부로부터 운항증명(AOC)를 발급 받았다"며 "6일 김포와 군산, 제주공항에서 취항기념식을 갖고 7일 오전 7시 50분 김포공항에서 첫 비행기를 띄운다"고 밝혔다.

ⓒ 이스타 항공 제공ⓒ 이스타 항공 제공


이스타 항공은 지난해 12월 들여온 1호기(B737-NG)로 김포-제주 단일노선을 하루 4차례 왕복 운항한다.



이어 이번 달 말쯤 2, 3호기가 도입되면 운항노선을 청주-제주, 군산-제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이스타 항공은 오는 2010년 1분기 이후에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국제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은 "2010년에 한-중-일 항공자유화가 되면 시장규모는 100조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가장 경제적인 가격으로 항공 대중화를 이뤄 동북아를 대표하는 저비용항공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제주 노선의 요금은 편도 기준으로 1만9900원(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제외)~6만9900원으로 기존 항공사 대비 5~21% 수준이다.

회사 측은 세계 2대 항공정비업체인 SR테크닉과 정비 아웃소싱 업무계약을 맺었고 항공기 1대당 필요한 인력을 130명 수준에서 50명으로 최소화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해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1만9900원의 최저가 요금은 인터넷 조기 예약자에 한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오는 20일까지 항공권이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2010년에는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7년 10월 26일 자본금 203억원으로 설립된 이스타 항공에는 새만금 관광개발(85%), 군산시(5%), 전북은행(10%)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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