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박근혜 발언, 만시지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1.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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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5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여당 책임론을 재기한데 대해 "만시지탄(晩時之歎)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회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여야가 극한적으로 대치했고, 국민들이 심각하게 우려했던 그 시기에 박 전 대표는 아무 말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의사가 없다는 발표를 한 이후인 오늘(5일)에서야 이런 말 한 것은 매우 안타깝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이나 정치지도자는 현안을 피해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정치인은 국민들이 목소리 듣고 싶다고 얘기할 때 입장 분명히해서 전달할 의무가 있다"며 "버스 떠난 다음에 손 흐드는 격의 일은 이번으로서 마지막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앞서 이날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법안의 옳고 그름을 떠나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한걸음 더 나가야지 않나 생각한다", "국가 발전, 국민을 위한 법안이 오히려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는 것도 안타깝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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