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민주당 로텐더홀 철수, 아무 의미 없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1.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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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5일 민주당의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농성 해제와 관련해 "아무 의미가 없다"며 평가절하했다.

박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해 "본회의장에서 빨리 철수하는 것만이 의회주의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로텐더 홀에서 회의를 하냐. 그것은 통로"라며 "본회의장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안하겠다고 말한 것은 강행처리를 안하겠다, 여야 합의 없이 법안 상정을 안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렇다면 당연히 국회의사당에서 폭력점거 상태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육탄전을 벌이는 것을 국민들이 원하겠냐"며 "의원들이 자력으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국회에서 폭력점거, 불법점거 상태를 끝내달라고 오래 전부터 (국회의장에게 경호권 행사)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협상 국면에서 문국현 선진창조모임 신임원내대표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순간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은데 논의해서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며 9일 이후부터는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국정연설에서 "국회만 도와주면 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빨리 경제살리는 기반을, 제도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것을 못한데 대해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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