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단기 랠리, 미분양 대손상각이 관건"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1.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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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우리투자증권은 이르면 2008년 4분기 건설사들의 미분양 관련 대손상각 부담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5일 "건설업의 구조조정 본격화는 대형 건설사에 긍정적인 뉴스지만 미분양 문제의 즉각적인 해소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업체 개별적으로 2008년 4분기 혹은 2009년 1분기 미분양 관련 대손상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3월이면 퇴출업체 선정을 위한 건설사 기업신용위험 평가표가 확정돼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재무항목평가 40%, 비재무항목평가 60%를 반영해 종합평점 80점 이상이면 A등급, 70점 이상이면 B등급, 60점 이상이면 C등급, 60점 미만이면 D등급을 받게 되는데, A와 B 등급 업체들에게는 신규자금 지원 등이 이뤄지지만 C와 D 등급 업체들은 각각 워크아웃 및 퇴출의 수순을 밟게 된다.



이 연구위원은 "미분양과 관련해 대손상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지속가능한 이익 규모를 보여줘 건설업종 전반의 신뢰와 투자 관심도를 높이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건설사가 대손상각 필요성을 인식하면 적어도 국내 건설시장에서 부정적인 모멘텀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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