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실업난에 '욱'해서 이직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이직을 결심하는 결정적 계기로 '상사나 직장동료와의 갈등' 혹은 '조직에 대한 배신감'과 같은 감정적인 사건이 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당신이 이직을 해야 할 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차가운 이성과 냉정한 판단력으로 무장한 이후여야만 한다. 순간적인 결정으로 향후의 커리어 혹은 사회생활 자체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1) 이직하려는 직종에서 내 관심사나 재능으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자료들을 충분히 읽었다.
(2) 옮겨 가고자 하는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넌 이 일을 하면 행복해 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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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록 새로 할 일 자체는 낯설지만 그 일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적인 대부분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
(4) 인터넷 및 전문서적을 통해 가고자 하는 직종이나 회사들에 관해 충분한 정보를 모았다.
(5) 가고자 하는 직종에 이미 몸 담고 있는 사람 가운데 나를 새로운 회사에 기꺼이 소개해 줄 만한 지인을 알고 있다.
(6) 이직하고자 하는 직종에 관련된 업계 잡지나 소식지 등을 정기 구독해 이미 직종을 옮기기 전에 ‘내부자’로서의 시각을 갖추었다.
(7) 가족이 이직에 대해 호의적이다. 최소한 내 이직 결정에 딴죽을 걸지는 않았다.
(8) 나를 오래 알아 온 주위 사람들에게 내 재능과 한계에 대해 말해 왔다. 그에 대한 동의를 얻음으로써 나에 대한 나의 평가가 결코 주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9) 가고자 하는 직종의 장점과 단점을 다 짚어봤다. 단점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변화를 갖고 싶었다.
(10) 기존에 하던 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가는 것'으로서 이직을 생각했다.
직장인의 80%가 이직을 생각하고, 72%가 이미 이직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중 26%만이 대학원 진학, 자격증 등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욱'할 때마다 이직을 감행하는 열정으로 자신의 현재 상황을 직시하여 자기개발 노력을 구체화한다면 앞으로 5년, 10년 후엔 당신을 '욱'하게 만든 상사보다 높은 위치에 당신이 서있을지 않을까? 부디 욱해서 이직하는 당신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