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의장이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요구하고 있는 85개 법안에 대해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즉시 본회의장을 정상화하고 한나라당과 협의가능한 법안심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고 제의했다.
다만, "쟁점이 있는 27개 법안에 대해선 2월 임시국회부터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국회의장이 할 일이 충분히 있는데도 직권상정 의도를 내비쳐 야당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회의 마비 상태를 정리하기 위한 우리들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주장을 검토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국회의 이런 상황은 의회 쿠데타이고 국회의장이 합세한 야당탄압"이라며 "빨리 의회 쿠데타 상황을 청산하고 야당 탄압기도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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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한나라당을 향해 "우리는 과거부터 원칙은 지키되 한나라당과 대화하는데 결코 주저하면 안된다는 입장이었다"며 "한나라당은 즉시 대화에 나서 이 상황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