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C&우방·우방랜드 지분매각 왜?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9.01.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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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 채권단으로 구성된 C&구조조정조합이 2일 C&우방과 C&우방랜드 지분을 대거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C&구조조정조합은 우리은행, 금호생명, 금호종금, 제일상호저축은행 등 채권단으로 구성돼 있다.

씨앤구조조정은 2일 C&우방 보유지분 15.71%(368만139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혔다. 씨앤구조조정의 C&우방 지분은 기존 43.28%에서 27.57%로 15.71%포인트 감소했다. 씨앤구조조정은 구랍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C&우방의 지분을 장내매도 했다.



또 C&구조조정은 2일 C&우방랜드 지분 11.9% 장내매도, 보유지분이 기존 63.57%에서 51.70%로 줄었다고 공정공시했다. C&구조조정은 지난해 29일과 30일 그리고 지난 2일 C&우방랜드의 지분을 장내매도 했다.

C&그룹 관계자는 "C&구조조정은 우리은행 등 C&그룹에 대한 채권단이 세운 페이퍼컴퍼니로, 이번 주식매각은 채권에 대한 담보권 행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C&그룹은 지난해 11월 C&구조조정으로부터 1800억원 가량을 대출받으면서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각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제공했었다.

이후 주력 계열사인 C&우방과 C&중공업이 워크아웃 신청 상태에 들어가면서 채무 상환이 불가능해지자 채권단이 채권 회수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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