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시30분 기준 네오위즈게임즈 (20,350원 0.00%)가 전날보다 1350원 오른 2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181,600원 ▲1,700 +0.94%)도 전날보다 2100원 오른 5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CJ인터넷 (0원 %)이 전날보다 250원 오른 1만2350원, 예당온라인 (1,594원 ▼11 -0.69%)이 190원 오른 6350원에 거래되고 있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주들은 작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른 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었던 와중에서도 선전했다. 특히 일부 게임주는 반토막장 속에서도 주가가 오르는 '기현상'을 보여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가 폭락장에서도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출시한 아이온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온은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 기록을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게임주 주가는 지난해 코스닥 평균 하락률인 53%보다 덜 떨어지며 선전했다. 게임주 중에서는 한빛소프트 (1,715원 ▲35 +2.08%)와 웹젠 (16,170원 ▼260 -1.58%) 정도가 코스닥 평균 하락률을 약간 상회해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각각 T3엔터테인먼트와 NHN게임스에 인수된 업체들이다.
게임주의 이 같은 선전을 반영하듯 게임업체들의 코스닥행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19일 엠게임 (6,130원 ▲50 +0.82%)이 코스닥에 입성한 것을 비롯해 조이맥스도 지난달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또한 인기게임 '스페셜포스'의 개발사로 유명한 드래곤플라이도 위고글로벌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우회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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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불황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에 관심이 모아지기 마련"이라며 "국내 게임업체들의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실적이 좋았던 점도 게임주가 선전했던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