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선진창조모임 새 원내대표 등록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1.02 10:27
글자크기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2일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 교섭단체인 '선진과창조의모임' 새 원내대표로 등록했다.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과창조의 모임'의 '선수교체'가 향후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사무처에서 원내대표 등록 절차를 밟고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을 예방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선진과창조의모임 원내대표 교체는 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지난해 공동 교섭단체 구성 당시 교섭단체별로 한 명씩만 등록할 수 있는 원내대표직을 해마다 교대로 맡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문 대표는 보수를 표방한 선진당과 달리 진보 색채가 뚜렷해 여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공천 헌금 수수 혐의로 1심 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것을 언급하며 "죄질이 나쁜 공천 헌금으로 재판 중인 문 대표와 협상 테이블에 앉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보수 성향의 선진당에서 진보적인 창조한국당으로 교섭단체 수장이 바뀌면 협조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한 여야 막판 협상에도 문 신임 원내대표가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