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해적판' 활개…美음반시장 14%↓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1.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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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원시장의 급성장으로 사양길에 접어든 음반업계가 경제위기로 인해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의 음반시장은 지난해 14%나 급감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닐슨 사운드스캔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의 52주간(2008년) 음반 총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4억2840만장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년중 한 해를 제외하곤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온 음반업계는 경기침체로 인터넷 불법복제가 급증하면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디지털 음원시장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 음원(track) 판매량은 27% 증가한 10억7000만곡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45% 증가했던 2007년에 비해 성장세는 둔화됐다. 디지털 음반 판매량은 32% 증가한 6580만장을 기록했다.



휴대폰 착신음 다운로드도 줄었다. 휴대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받은 착신음 100곡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4380만건이었다. 다운로드 200만건을 돌파한 곡은 래퍼 릴 웨인의 '롤리팝' 한 곡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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