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반기문 총장 "올해는 기후변화의 해"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1.0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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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09년을 '기후변화의 해'로 규정, 한국정부와 국제사회의 동참과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새해에도 계속될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1일(현지시간)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지난 1년은 식량, 에너지, 기후변화 위기에 국제금융위기까지 겹쳐서 세계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움을 겪고 있다고 돌이켰다.



올해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 모두 힘을 합쳐서 이를 극복하자고 촉구했다. 특히 기후변화는 국경과 인종을 넘어서서 모든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아가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 2009년을 '기후변화의 해’ 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세계 10위권의 수준에 걸맞는 역할과 기여를 기대했다.

반총장은 "국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유엔 사무총장 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아갈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9 기축년(己丑年)을 맞이하여 이곳 UN에서 신년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08년은 우리 모두에게 다른 어느 해보다 더 바쁘고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유엔 사무총장 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아갈수 있었으며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난 1년은 식량, 에너지, 기후변화 위기에 국제금융위기까지 겹쳐서 세계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년에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모두 힘을 합쳐서 이를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류와 지구전체의 미래를 위협하는 기후변화는 국경과 인종을 넘어서서 모든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아가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2009년을 '기후변화의 해’ 로 지정하고 유엔의 노력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적극적 동참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세계 10위권의 수준에 걸맞는 한국의 역할과 기여를 기대하며, 저로서도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 사무총장으로서 세계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 그리고 조국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국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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