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장관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경제가 안 좋아 생활이 팍팍해지더라도 아픔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는 가족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나갈 수 있다"며 "복지부는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경제가 어려워 가족이 돌볼 여력이 없어지면 큰 위험에 처하게 되는 노인·장애인과 아동·청소년에 대해서는 사회적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회서비스 분야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분야이기도 하므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뛰어난 의료기술을 활용해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들을 할 것"이라며 "제약, 화장품 등 보건의료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경제적 어려움에서도 국민들의 기본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 제도를 더욱 촘촘히 보완하여, 위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대한민국이 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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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년사 전문.
2009년 신년사
희망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됩시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보건복지가족부 직원여러분!
희망과 도약의 기축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 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08년은 우리나라 보건복지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한 한 해였습니다. 기초노령연금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어 안정적으로 정착되었고, 출산과 보육에 대한 국가지원을 확대함으로써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가적 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또한,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되어 사회 각 분야에서 장애인 인권증진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 해 온 우리 국민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서민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춥고 외로운 겨울입니다. 2009년은 2008년보다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두 가지 단어를 생각하면서, 국민여러분과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뚫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첫 번째는 ‘가족’입니다.
경제가 안 좋아 생활이 팍팍해지더라도 아픔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는 가족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무엇보다 위기상황에서도 가족의 기본생활은 유지할 수 있도록 긴급지원제도와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더욱 튼튼히 하겠습니다.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제도를 꼼꼼히 살피고 보완하겠습니다. 특히, 까다로운 절차와 요건으로 인해 체감도가 낮았던 복지서비스 전달방식을 개선해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지원하겠습니다.
경제가 어려워 가족이 돌볼 여력이 없어지면 큰 위험에 처하게 되는 노인?장애인과 아동?청소년에 대해서는 사회적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서비스 분야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분야이기도 하므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도 기여하겠습니다.
두 번째 단어는 ‘기회’입니다.
고대 이집트는 나일강의 주기적 범람이라는 거대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눈부신 문명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우리도 멀리 내다보고 준비한다면 지금 처한 위기를 우리나라 보건복지가 한 단계 도약하고 대한민국이 더 튼튼해지는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보건산업 분야의 신성장동력 확충에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활용해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들을 할 것이며, 제약, 화장품 등 보건의료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에서도 국민들의 기본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 제도를 더욱 촘촘히 보완하여, 위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대한민국이 되는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언 땅에 씨앗을 뿌리는 부지런한 농부가 여름날 푸른 들판을 맞이하듯이 희망도 준비하는 사람만이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2009년 한해는 더 큰 열매를 수확하기 위하여 얼어붙은 땅을 갈고 씨앗을 뿌리는 시기가 되어야 합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족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주변의 더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으면서 다 함께 희망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새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하시는 일마다 기쁨과 희망이 넘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 1. 1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전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