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도 일자리나누기 해야
-강남 3구 투지지역 해제 "내년 1월 당정·부처 협의"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30일 "내년 환율은 올해처럼 심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차관은 이날 한 케이블TV 방송에 출연해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환율이 안정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 주택 관련 가스와 전기요금 인상률을 낮췄듯이 내년에도 서민에게 부담을 주는 공공요금은 차등 인상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차관은 공공기관의 구조조정이 민간부문의 감원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 "민간은 기업의 여건에 따라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다만 "민간도 구조조정보다는 일자리나누기(잡쉐어링)을 통해 고용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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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차관은 "노조 역시 위기때 고통분담을 해줘야 한다"며 "근로시간을 줄이고 임금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는데 노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사용기한 연장 관련해서는 "현장에서는 사용기한을 3~4년 연장하는 것이 자신들(비정규직)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며 연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배 차관은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 관련해서는 "내년 1월 당정과 부처간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협의 때 시장상황이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공무원단 폐지 논의에 대해선 "장관의 인사에 제약이 너무 크고 성과 중심적이지 않게 됐다"며 "해당 부처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