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아쉬운 경제지표..보합마감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12.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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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2008년을 상승으로 보내주기 위한 선물시장의 시도는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무산됐다.

올해 증시 마감일인 30일 코스피200지수 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와 동일한 146.90으로 마감했다. 개장초 1.10포인트 오른 148.00으로 시작해 한때 151.00으로 150선까지 넘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목을 잡았다. 통계청은 이날 오후 11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에 비해 14.1%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과 광공업 생산도 전년에 비해 각각 1.6%, 14.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 하락률은 사상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 이후 국내 증시의 지수들은 일제히 상승폭을 줄여갔다. 그나마 선물시장보다 15분 일찍 마감한 코스피나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을 지키며 끝냈지만, 15분 더 거래된 선물은 보합까지 밀리며 마감했다.

이날 선물 3월물 거래량은 전날보다 2000계약 정도 감소한 25만5274계약, 미결제약정은 2080계약 줄어든 9만6569계약으로 집계됐다.



시장베이시스는 0.55로 콘탱고를 유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450억원, 비차익 1539억원 매수우위로 총 298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비차익거래 매수는 기관의 윈도드레싱으로 추정된다.

선물 시장에서 개인들은 3502계약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60계약, 3059계약씩 순매도했다.

주식선물 시장에서 우리금융 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35원(2.08%) 하락한 6350원으로 마감했다. KB금융,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의 선물 3월물도 1.68%, 1.13%, 1.17%, 1.85%씩 하락했다.


코스피200지수 옵션 1월물 중 147.5짜리 콜옵션은 전날보다 0.05포인트(1.47%) 상승한 3.45를, 풋옵션은 0.70포인트(12.50%) 하락한 4.9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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