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뱅코프는 현재 자산기준 미국 6위 은행이다. 올 연초까지만 해도 US뱅코프의 시가총액이 씨티그룹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한 이는 거의 없었다. 한 때 미국 최대은행이었던 씨티그룹의 시가총액은 385억달러로 줄어 US뱅코프의 410억달러보다 낮아졌다.
US뱅코프의 주가는 올해 23% 하락했다. 예년 같으면 자랑거리가 못되지만 경쟁사들의 주가가 평균 56%나 하락했으니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성적이다.
경쟁사들이 모기지 관련 투자로 입은 상처 치유에 집중하는 동안 US뱅코프는 증권 서비스 등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금융위기 와중에도 금년에 US뱅코프의 고객예금은 오히려 늘어 내년에 대출사업을 벌여 이익을 더 늘릴 수 있게 됐다.
그는 부실자산인수프로그램(TARP)의 자금지원으로 구제받은 중소형 은행들이 내년에 회생할 수 있을지를 지켜본 후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JP모간, 웰스파고와 같은 대형은행과 규모경쟁을 하기보다 작지만 내실있는 중소형 은행을 인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S뱅코프는 미국 서부의 24개주에서 276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2470억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