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절필선언

머니투데이 김경미 MTN 기자 2008.12.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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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던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가 그동안 온라인 상에 게재됐던 자신의 글을 모두 삭제하고 더 이상 경제 관련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네르바는 어제 저녁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속상하다. 그리고 사과드린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고 "앞으로는 사진 게시물이나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사실 그대로를 말한 것에 대해 문화적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며 "강 장관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미네르바는 "열혈 애국자로서 쓴 것 밖에 없는데 잘못했다고 하니 잘못을 인정해야지"라면서도 "아직도 이 강한 거부감을 일으키는 알 수 없는 미묘한 문화적 차이를 이해 못하겠다"고 말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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