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29일(16:1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쌍용자동차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차량판매는 크게 줄어 적자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최대주주인 상하이기차(SAIC)의 지원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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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내외 자동차수요가 감소한 것도 쌍용차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2008년 10월 쌍용차의 완성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줄어들었다. 11월에는 전년동월 대비 57%나 급감했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쌍용차는 경쟁사에 비해 생산규모와 제품다양성이 떨어져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어려운 사업구조를 지녔다고 한신정평가는 평가했다. 쌍용차는 지난 17일부터 평택·창원공장의 생산을 중단한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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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감소 폭이 커지면서 적자규모는 확대되고 있고, 고정비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자금소요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사업환경 악화와 국내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추가적인 자금조달은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은 최대주주인 SAIC의 지원이지만, SAIC의 입장은 아직까지 유보적이다.
한신정평가는 “쌍용차의 사업경쟁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중단기적으로 사업환경도 부정적이라 상당기간 대규모 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는데 SAIC의 지원가능성은 현재로서 불확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등급전망과 관련해서는 “국내외 금융경색과 그에 따른 경기위축으로 자동차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고, 중단기적으로 쌍용차의 영업위축이 예상돼 ‘부정적’으로 부여한다”고 한신정평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