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종가 앞두고 환율 1263원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2008.12.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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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당국 3차례 이상 개입한 듯

29일 연말 종가 집계를 하루 앞두고 환율이 급락하며 1200원선에 다가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36원 하락한 126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주말 하락폭을 더하면 3일 만에 75원 급락했다. 환율 1263원은 지난 11월 3일 1262원 이후 근 2개월 만에 최저가다.

이날 장 중 3차례 이상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달러 매도 물량이 관측되면서 환율이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1290원 선에서 외환당국이 방어선을 치고 1280원 선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대기하는 양상으로 환율이 등락세를 보였다.



역외환율이 1260원대까지 떨어지고 개장과 함께 매수호가와 20원 차이 나는 1250원에 매도호가가 나오는 등 장 초반 환율 하락 압력이 거셌다. 환율은 전날에 비해 29원 하락한 1270원에 개장했다. 달러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환율이 1290원 선에 바짝 다가설 때마다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장 막판 30분을 남겨두고 환율이 1289.6원까지 치솟자 무더기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1260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같은 시각 글로벌 달러는 전 주말에 비해 약세로 돌아섰다.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33엔 하락한 90.495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60센트 상승한 1.4188달러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95.65원을, 원/유로 재정환율은 1791.94원을 기록했다.



전 주말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7.5원 하락한 1299원에 마감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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