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원/달러환율 1100~1300원 등락"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2.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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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증시전망 설문조사]"기준금리 0.5~1.0%포인트 인하될 것"

 
"2009년 원/달러환율 1100~1300원 등락"


2009년 원/달러 환율은 대체로 1100~13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현재 3%에서 추가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절대다수인 가운데 1%포인트 이상 인하될 것이란 전망도 상당수 나왔다.

 2009년 예상 원/달러 환율을 질문한 결과 응답한 117명의 전문가 가운데 63명(53.8%)은 1100~1200원에서, 39명(33.3%)은 1200~1300원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000~1100원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12명(10.3%)이었다.



 2008년 증시전망 설문에선 원/달러 환율이 890~910원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응답자가 36.8%로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올해 원/달러 환율은 1500 이상 치솟는 등 전문가들의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다.

 현대증권의 한 응답자는 "금융위기 극복과 경기부양을 위해 미국 중앙은행이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달러를 대량으로 풀면서 달러화가 기조적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원/달러 환율도 추세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수지 측면에서도 원화강세 요인이 우세한 편이다. 정부는 2009년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 내수 침체에 따른 수입 감소 등으로 5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2008년 경상수지는 유가상승 등으로 7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기록,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함께 심한 환율상승 요인이 됐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이 멈추거나 유입되는 추세로 반전되면서 자본수지 측면에서도 최소한 2008년과 같은 환율상승 압박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2009년 원/달러환율 1100~1300원 등락"
 현재 3.0%까지 인하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다수가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금리인하는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이 부채에 찌든 가계경제와 중소기업, 그리고 부동산경기에 주는 부정적 영향을 흡수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판단됐다.

 금리와 관련한 질문에선 응답자 12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1명(59.2%)이 2.0~3.0%의 금리수준을 점쳤다. 1.0~2.0%를 기록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28명(23.3%)에 달했다.현재 수준을 유지(9명,7.5%)하거나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는 12명(10.0%)에 그쳤다.


 김진성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침체와 신용경색이 주는 주름살을 펴기 위해 한국은행이 적극적인 통화완화정책을 펼 것"이라며 "2009년 상반기 중 공격적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기준금리가 2.0%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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