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출발, 1270원대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2008.12.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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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락하며 전 주말 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에 비해 20원 하락한 1279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폭은 60원 가량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에 비해 29원 급락한 127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과 함께 쏟아진 1250원 매도호가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환율은 개장 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1280원을 지지선으로 1270원대 상단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 주말 서울외환시장에서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물량이 관측되며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자 역외환율도 하락세를 이었다. 26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 종가인 1280.00원보다 20원 하락한 12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중 최저가는 1260.00원, 최고가는 129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스와프포인트 -7.50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으로는 1267.50원 수준이다.

전 주말 이어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엔/달러는 29일 현재 하락세(달러 강세)를 이어가며 전날 비해 0.21엔 하락한 90.60~90.64엔에, 달러/유로는 상승세(달러 강세)를 이어가며 전날에 비해 0.81센트 상승한 1.4108~1.41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미국 투자자들의 역송금,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에 힘입어 달러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연말 엔/달러 환율이 100엔 선을 넘어설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 주말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7.5원 하락한 1299원에 마감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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