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 "산은 욕심이 현실 외면"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12.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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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32,650원 ▼100 -0.31%)해양 노조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원칙 없이 일처리를 강행하고 있다고 28일 지적했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매도인으로서 권리행사를 내년 1월말까지 1개월 유보한다고 밝힌 데 대해 산업은행과 한화 모두를 비판했다.



조광래 대우조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산업은행이 적정가격이 아닌 무조건 비싼 가격에 대우조선을 매각하자는 생각에 세계 금융위기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한화도 본계약을 1개월 연장해봐야 없는 돈이 생기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한화가 자금조달을 못한 게 근본적인 문제인데 그걸 해결하지 않고서는 본계약을 연기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아무리 가계약이었다고는 하지만 자금 마련 등 종합적인 한화의 상황을 검토해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한 건 산업은행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산업은행의 본계약 체결 시한 1개월 연장 등과 관련해 29일 오전 11시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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