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벌써 파장…산타는 오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12.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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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이번 주(12월22일~12월26일) 코스피 시장은 4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대했던 베어마켓랠리도 산타랠리도 일어나지 않았다.

게다가 코스피지수는 윈도드레싱에 대한 기대감 마져도 저버렸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말 1180.97에서 63.11포인트(5.34%) 내린 1117.86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주 2거래일을 남겨두고 있지만, 증시는 사실상 폐장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지난 26일 코스피시장은 올들어 2번째로 저조한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파장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주초에 주가 50만원 탈환에 잠시 성공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해 45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은행, 건설, 자동차 등 대형주들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금융위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속절없이 하락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만 주식을 사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주 4564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던 개인투자자들은 이번주에는 49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지난주 4205억원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번주에는 1980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기관은 이번주에 482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중 은행이 2268억원, 자산운용사가 2662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연기금은 53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대우조선해양 (32,800원 ▲50 +0.15%)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금액은 각각 808억원,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인들은 하나금융지주 (61,400원 ▼200 -0.32%), 삼성증권 (46,400원 ▼250 -0.54%), KB금융 (84,200원 ▲600 +0.72%)을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고, 코리안리 (8,420원 ▲70 +0.84%),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222,500원 ▼1,000 -0.45%) 등에 대해서도 순매수가 컸다. 이번주 외국인들은 삼성중공업 (10,940원 ▲310 +2.92%)SK텔레콤 (57,700원 ▲200 +0.35%)을 가장 많이 내다 팔았다. 순매도 금액은 각각 343억원과 238억원이다.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외인은 팔고, 기관은 사는 모습을 이어갔다. 기관투자자들은 SK텔레콤을 290억원 순매수했다. 대표적인 금융주인 KB금융에 대한 외인과 기관의 시각도 엇갈렸다. 기관은 KB금융을 463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들은 POSCO (379,000원 ▲4,000 +1.07%), 동양제철화학 (70,300원 ▼100 -0.14%)을 순매수했다. 특히 POSCO는 2717억원 대량 순매수했다. 대표적인 자동차주인 현대차 (247,500원 ▼3,000 -1.20%)기아차 (103,800원 ▼1,800 -1.70%)에 대해서는 기관은 순매도 일관했다. 기관은 현대차 603억원, 기아차 333억원 순매도 했다. 이들 자동차 종목에 대해서는 외인도 현대차 191억원, 기아차 176억원 순매도했다.
증시는 벌써 파장…산타는 오지 않았다


증시는 벌써 파장…산타는 오지 않았다
기간:12월22일~12월26일
<자료:증권선물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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