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말까지 1280선 유지할 듯

머니투데이 권현진 MTN기자 2008.12.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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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환율하락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말까지 1280원선은 유지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원/달러 환율은 7원50전 내린 129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4일보다 23원 50전 떨어진 1283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정부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물량이 나오면서 한때 1277원30전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장 막판 낙폭을 크게 줄여 간신히 1300원선을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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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의 기대감보다는 낮은 하락폭이었습니다.

지난 11월26일 1478원10전까지 급등했던 환율은 한달 새 200원 가까이 빠졌습니다.

이같은 달러 약세는 정부의 대대적인 개입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금융회사나 일반 기업 등의 입장에서는 회계 기준상 연말 환율 종가가 낮은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자본금이 원화로 고정돼 있지만 환율이 오르면 외화 부채 원화 환산액 등이 커져 전체 자산과 부채가 늘어납니다.



환율 상승 만으로 부실이 커지게 되는 셈입니다.

정부로서는 적극적으로 환율 관리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시기라는 것이 시장의 평갑니다.

이같은 추세에 맞물려 올연말까지는 적어도 1280원선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말 결산을 위한 환율관리인 만큼 환전도 연내에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미영 / 삼성선물 리서치팀장
"일단 정부의 개입이 1280선대를 기점으로 이뤄져 왔기 때문에 1280선이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이고 이 선이 무너지면 다음 지지선은 1250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환전을 하시려면 연내에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대대적인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가 환율 하락의 추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시기이니만큼 장기적인 환율 하락세는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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