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저축銀PF 담보가 최대80% 매입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2.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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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와 합의, 일반 PF대출은 70%까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매입 시 담보평가액의 최대 80%까지 가격을 쳐 주기로 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와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1조7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 보유 부동산 PF대출채권 매매조건에 합의했다.



캠코가 저축은행에서 사들이는 PF 대출의 매입가격은 회계법인이 산정한 담보평가액의 70%로 결정됐다. 또 다수의 저축은행이 참여한 컨소시엄 대출의 경우 담보평가액의 80% 수준까지 가격을 쳐 주기로 했다.

위험도가 높은 무담보 채권은 캠코가 액면가의 25%에 일률적으로 매입한다. 당초 캠코는 액면가의 '최대 25%' 에 사주겠다는 안을 제시했었다.



아울러 현금지급비율은 매입가의 70% 이상으로 하고, PF대출 실사 후 매입가격에 이견이 발생하는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캠코가 받는 관리 수수료율은 실제 매각대금의 0.5~1.0%로 결정됐다.

양측은 지난 10일부터 매매 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며,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금융위원회가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은 이날 저축은행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하며, 캠코는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결정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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