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에 비해 7.5원 하락한 12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과 함께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달러 매물이 쏟아졌다. 매수호가와 50원 이상 차이 나는 1230원에 매도호가가 나오면서 환율은 전날에 비해 23.5원 급락한 1283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자 1290원 선에서 공방을 펼쳤다. 오후 1시30분 씨티은행이 증자를 위해 달러 매물을 내놓자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섰다. 환율은 오전 중 지지선이던 1280원선을 무너뜨리며 1277원까지 급락했다.
글로벌 달러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오후 3시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04엔 오른 90.40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66센트 상승한 1.4047달러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이 장 막판 1299원까지 상승하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에 비해 10원 가량 하락한 100엔당 1436.94원을, 원/유로 재정환율은 전날에 비해 3원 가량 하락한 1824.71원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