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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오토바이 가격도 인하‥혼다 최대40만원
최석환, 이학렬 기자
2008.12.26 11:49
개별소비세 30% 인하‥국내 오토바이 생산업체 잇따라 가동중단
승용차에 이어 대형 오토바이 가격도 상당 폭 내린다. 정부가 승용차와 같이 대형 오토바이의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키로 했기 때문이다.
26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9일 이후 공장에서 출고된 125cc 초과 대형 이륜자동차에 대해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3.5%의 개별소비세를 부과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5%의 개별소비세가 붙었다. 현재 125cc이하 소형 오토바이는 개별소비세가 아예 없다.
이럴 경우 오토바이 공장 출고가격이 200만원이라고 하면 개소세는 3만원 가량 인하되는 셈이다.
↑혼다 골드윙 실제로 혼다코리아는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소비자들이 10만원에서 최대 40만원,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자동차와
S&T모터스 (539원 ▲4 +0.75%)(효성모터스) 등 국내 오토바이 생산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하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혼다의 최고급 모터사이클인 골드윙은 기존 가격에서 40만원 인하된 3260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세계 최초로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돌풍을 일으킨 DN-01(디엔 제로원)과 인기 모델인 'CBR1000RR'은 각각 20만원 인하된 1570만원, 1479만원에 판매된다.
할리데이비슨의 대표 모델인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FLHTCU)'는 3600만원에서 40만원이 할인된 3560만원에 제공된다.
↑할리데이비슨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 혼다 관계자는 "대형 모터사이클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에게 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번 연말에는 기존 프로모션 혜택에 개별소비세 인하까지 더해져 모터사이클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오토바이 생산업체들도 내수 위축과 판매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잇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대림자동차는 지난달부터 판매가 급감하면서 12월초에 일주일간 공장 가동을 멈췄으며,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초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S&T모터스도 현재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까지는 생산이 잘됐는데 갑자기 경기가 나빠지면서 생산량을 줄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국내 업체의 경우 퀵서비스 등 비즈니스 용도로 팔리는 제품이 많아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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