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소식을 전해 듣고 국회 사무총장을 항의 방문한 뒤 이같이 밝혔다.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나한테 질서유지권이 있느냐, 국회의장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의 반응은 갈렸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법안을 기습상정하거나 고지를 점거하는 서바이벌 게임장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빨리 점거농성을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MB(이명박 대통령) 악법을 막아내기 위한 정의로운 싸움"이라며 "적극 동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앞서 민주당 의원 5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45분 본회의장으로 진입을 시도, 8시50분경 점거를 완료하고 회의장 안쪽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농성에 들어갔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점거 직후 성명서를 통해 "국민을 억압하고 현재의 위기를 심화시키는 MB악법의 무더기 상정을 온몸으로 저지하기 위해 우리에게 남아 있는 최후의 수단을 쓰고자 한다"며 본회의장 점거농성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