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기업,과감하게 구조조정할 필요 있어"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12.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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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대기업이 이번 경제위기를 맞아 오히려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해 주력업종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방송통신위원회 합동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부가 업종에 따라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지만 대기업들이 이에 앞서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그동안 기회 있을 때 마다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을 강조했지만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라 주목 된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위기를 기회로 삼는 그러한 대책을 수립해야 하고, 그런 관점에서 정부와 기업 모든 부분이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그동안 펼쳐온 기업친화적인 정책을 넘어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적극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방송통신은 새로운 기술융합의 선도 부서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분야 인 만큼 이런 점에서 방송통신이 정치 논리가 아닌 실질적 경제 논리로서 적극적으로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세대를 기대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도 방송통신 융합을 통해 가져올 수 있고, 앞서가는 IP TV 기술을 도입하면 가능하다"며 "방통위는 그러한 점에서 합심해서 그 목적을 달성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오늘 업무보고 하는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중소기업청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가장 중요한 부서"라며 "내년 상반기가 실물경제의 최하점으로 생각되는 만큼 선도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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