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해외 석유기업 인수 성사"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12.26 12:00
글자크기

지식경제부 2009 업무보고

정부가 내년 해외 석유기업 및 생산광구 인수 등을 통해 석유·가스는 국내 수요의 7.4%, 유연탄과 철, 구리 등 주요 광물은 국내 수요의 25%를 자체 조달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중소기업청, 방송통신위원회와 청와대에서 가진 대통령 업무부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자원 자주개발 역량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석유·가스 자원개발률을 올해 5.7%에서 내년 7.4%로, 유연탄과 철, 구리, 아연, 니켈, 우라늄 등 6개 전략 광종 자주 개발률을 올해 21%에서 내년 25%로 높이기로 했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유가 하락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 석유 기업과 유전, 광구 인수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석유공사가 대형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력을 보유한 중견 석유기업 M&A를 내년 중 성사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광업진흥공사는 전략광종 생산광구 인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M&A 및 생산광구 인수를 위한 민간 합동 추진반을 이달부터 가동했다. 정부는 인수 비용 조달을 위해 내년 석유공사에 5094억원 광진공에 1107억원을 출자하는 한편 자원개발 펀드 판매와 외화채권 발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중동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에너지·자원외교를 전개하고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