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말까지 법안 처리 방침 불변"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12.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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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6일 임시국회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연말까지 법안 처리는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법안 처리 최종 시점까지 야당과 대화를 하는 노력은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까지 다방면으로 원내대표 회담을 해보려고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이 제출한 법안조차도 심의를 거부하고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은 통과됐는데 연말까지 세출부수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예산집행이 불가하다"며 "정부가 예산안 선 집행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고 4대강 정비사업은 29일 착공에 들어감에도 야당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 2000건이 넘는데 그 중에서 시급한 법안 114건을 압축했다"며 "이는 국회에 제출된 법안의 5%도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법안들이 전부 세출부수법안과 경제살리기 법안, 헌법 불합치 법안, 사회개혁법안 등이고 충돌이 가능한 법안은 불과 몇 개에 불과하다"며 "민주당과 이에 대해 협의할 수 있는데 협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노리는 것은 탄핵 때처럼 끌려 나가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임으로써 소위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키려고 하는 자해 정치"라고 규정한 뒤 "탄핵 때처럼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키는 법안이나 노동법 사태 때처럼 계층 간 결집을 가져오게 하는 법안은 114건 중 단 한 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의 외통위 상정 과정에서 빚어졌던 폭력 사태와 관련, "오늘 국회 사무처와 별도로 폭력에 가담했던 국회의원들과 행안위에서 회의 진행을 폭력으로 방해했던 의원들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이번 한미 FTA 비준안 상정 과정에서 보여준 (민주당의)폭력 행사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엄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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