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늘부터 법안 마지막 조율 작업을 해 △경제살리기 법안 △헌법불합치·위헌 해소 법안 △사회개혁법안 중에서 여론 지지도가 높은 법안은 반드시 올해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현재까지 연내 처리 법안으로 추금산분리 완화 법안(은행법 및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 출자총액제 제한 폐지 법안(공정거래법 개정안), 대부업법, 신문법 및 방송법 개정안, 공직선거법 등을 잠정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보 진영과의 대립은 각오할 수밖에 없다"며 '사이버 모욕죄' 도입과 '마스크 착용 금지 법안'의 처리 필요성을 강조한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실상 쟁점이 되는 MB악법은 기필코 날치기 처리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양측의 경색국면이 좀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고비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가 제의한 '25일 3당 원내대표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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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이 결렬될 경우 한나라당은 성탄절까지 소속 의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법안 선별 작업을 마친 뒤 26일 의원총회에서 우선 처리 법안을 최종 확정, 본격적인 법안 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선 25일 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