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대산유화 "파업요? 남의 일이죠"

머니투데이 대전=최태영 기자 2008.12.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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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기업 초석 마련 '노사 평화선언'

롯데대산유화 "파업요? 남의 일이죠"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공단내 롯데대산유화가 100년 기업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노사 평화선언 합의에 이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롯데대산유화와 이 회사 노동조합은 24일 서산시 본사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평화선언식을 갖고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공동 노력하며 항구적으로 분규 없는 사업장을 구현할 것"이라며 "노사 신뢰와 화합을 통한 상생의 파트너십으로 100년 영속 기업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기업, 윤리경영,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 주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특히 롯데대산유화 노동조합은 이날 근로자 권익보호에 충실하기 위해 산별노조 전환을 거부하고 민주노총을 탈퇴함과 동시에 노동조합 현판식도 가졌다.



노조 관계자는 "상급단체 없이 자주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롯데대산유화는 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2008 노사문화대상' 기업에 선정돼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사문화대상 수상 기업에는 정부 포상과 함께 세무조사 유예, 정기근로감독 면제, 신용평가시 가점 부여 등 금융상 우대혜택이 주어진다.


롯데대산유화는 2005년 설립됐으며 이후 노동조합이 회사측에 3년 연속 임금인상을 위임했다.

한편 롯데대산유화는 내년 1월 1일 호남석유 (97,600원 ▼1,900 -1.91%)화학과 통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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