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불황에도 우뚝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12.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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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발기부전치료제 매출, 전년비 10%↑

지난 3분기 경기 불황이 본격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의약품 조사전문기업 IMS헬스데이터 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중인 발기부전치료제의 지난 3분기 판매액은 192억4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5억3100만원에 비해 9.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중인 발기부전치료제는 자이데나(동아제약 (125,600원 ▲1,400 +1.13%)),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릴리), 야일라(종근당 (60,000원 ▲1,400 +2.39%)), 레비트라(바이엘), 엠빅스(SK케미칼 (35,150원 ▲50 +0.14%)) 등이다.



회사별로는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3분기에 35억10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해 전년 28억300만원에 비해 25.2%나 급증했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인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는 83억5700만원의 판매액으로 전년동기 79억8600만원 보다 4.6% 증가했다.

특히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수량은 지난해 3분기까지 154만7900개 수준에서 올해 같은 기간 171만3716개가 팔려 1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577억57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액 581억2500만원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발기부전치료제 판매액이 지난해 비해 3.9%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부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은 국내 업체들이다. 동아제약과 SK케미칼 등은 자체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발기부전치료제가 다국적제약사의 경쟁약물보다 성장률이 두드러진 이유는 약효와 부작용에 있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약품의 가격도 국내 제약사 제품이 20%정도 저렴하다.

한편, 동아제약의 자이데나와 종근당의 야일라는 최근 전문의약품 광고 위반으로 6개월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같은 행정처분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제약사가 소명절차를 거쳐 과징금 5000만원 처분으로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매출 피해가 낮은 일회성 과징금 지급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 매출 감소의 양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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