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하이닉스 8000억 지원 확정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8.12.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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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채권단이 8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23일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에 신규자금 5000억원과 증자 참여 자금 3000억원 등 8000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우선 신규자금은 내년 1월초 전액 지원된다. 산업은행이 2500억원을, 우리· 신한·외환은행 및 농협이 625억원씩 지원한다.



또한 3000억원 규모의 증자는 일반 공모로 추진하되 실권주가 발행하면 산은이 1000억원, 나머지 은행들이 500억원씩 참여키로 했다. 이 주식은 하이닉스 인수ㆍ합병(M&A)이 완료될 때까지 매각이 제한된다.

채권단은 아울러 기존 여신에 대해 내년 12월 말까지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 기업당좌대출, D/A수출환어음 매입, 유전스 L/C 등 한도성 여신 사용 활성화와 인위적인 여신회수 금지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하이닉스는 신규자금 약 8000억원, 만기연장 등에 따른 자금조달 효과 분 약 1조8000억원 등을 포함, 약2조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개선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하이닉스의 자체 자구 노력을 통해 약 1조2000억원(자산매각 1조원,구조조정 노력 18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유동성 지원 결정이 마무리되고 반도체 가격도 회복추세로 전환됨에 따라 하이닉스의 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M&A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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