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육 "내년 3월 대대적 조직개편"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12.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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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및 후속인사도 1월초까지 마무리"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3일 "내년 1월에 외부에 용역을 맡긴 후 3월에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가진 송년 오찬에서 "현재 교과부는 (교육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지긴 했지만 일이 많은 곳은 많고, 적은 곳은 적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교과부 1급 간부들의 일괄 사표 제출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며 "내년 1월 10일까지는 1급은 물론 실국장과 하위직까지 모든 인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연말, 연초 인사철을 맞아 (일괄사표가) 단행된 것인데 예상외로 확산되는 바람에 타 부처를 압박하게 된 것 같아 국무위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인사를 마치고 나면 3월께 부처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에 착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내년 초 외부 기관에 조직 개편, 인력 운용, 업무 효율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또 우형식 제1차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차관이 국회에 가서 답변할 일도 많고 한데 사의를 표명한 상태로는 일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사표 수리를 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며 "이르면 오늘 중 수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후임 차관으로 이주호 전 청와대 수석이 내정됐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차관 정도면 청와대와 상의를 해야 하는데 아직 아무 말이 없다"며 부인했다.

다만 "이 전 수석의 경우 현재 청와대가 여러 후보 중 하나로 구상하고 있는 단계가 아닐까 한다"고 말해 임명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안 장관은 이달 27일로 당겨진 대통령 업무보고와 관련해 "국제사회에 대한 공적 원조 수준을 높이는 차원에서 '한국형 풀브라이트 사업'을 추진하고 싶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어려움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 총장을 해서 대학은 아는데 초중고, 특히 초등학교를 잘 모른다"며 "초중고를 많이 방문해 안 좋은 결과를 보이는 곳에 연구를 많이 하고 외국인,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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