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7일만에 하락 '숨고르기'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2.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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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76 마감, 2.1% 하락...美증시하락에 실물우려 확산

코스닥지수의 상승랠리가 7일 만에 멈춰서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쉼없이 이어져 온 그간의 상승 국면에 대한 반작용에다 미국 뉴욕 증시 하락이 불러 온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7.28포인트(2.10%) 빠진 338.7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도요타자동차의 실적 악화에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상승랠리의 기운을 이어받아 0.01% 상승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반전했고, 장 초반 들려 온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 소식이 실물경기 침체 우려를 키워 낙폭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이 29원이나 폭등해 하향 안정화 추세에 역행한 것도 부담이 됐다.

외국인이 129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억원, 9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론 운송(-4.93%) 정보기기(-4.27%) 인터넷(-4.18%) 종이목재(-3.76%) 통신서비스(-3.47%) 반도체(-3.25%)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동서 (18,550원 ▲360 +1.98%) 등이 약세였고, 최근 급등했던 서울반도체 (8,460원 ▼30 -0.35%)도 급락했다. 평산 (0원 %)성광벤드 (14,900원 ▲150 +1.02%)도 5%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태웅 (15,220원 ▲30 +0.20%) 셀트리온 (205,000원 ▲3,500 +1.74%)은 올랐다. 특히 셀트리온은 시총 1조원을 넘어선 동시에 시총기준으로 코스닥시장 3위인 메가스터디 (11,210원 ▼10 -0.09%)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밖에 팬텀엔터그룹 (0원 %)이 인기 연예인 영입을 호재로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한 (807원 ▼1 -0.12%)은 대규모 공사계약 체결을 호재로, 루멘스 (1,036원 ▲16 +1.57%)는 정부의 LED 조명시장 성장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나래윈 (166원 ▲5 +3.11%) 역시 합병을 통해 KAGE영재교육학술원의 우회상장 통로가 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반면, 전 부사장의 배임 혐의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그랜드포트 (0원 %)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27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한 223개가 올랐고, 하한가 31개 등 74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9개. 7억1158만5000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조4889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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