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공조' 1160 붕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2.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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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실적 실물침체 우려확산…자동차 등 경기민감株 하락

코스피지수가 장중 1160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 최근 지수 상승세에 대한 부담감 등이 겹치면서 조정 국면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도요타자동차가 무려 71년 만에 손실을 냈다는 소식이 실물경기 침체 및 펀더멘털 우려감을 키우면서 국내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73포인트(2.10%) 내린 1154.8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억원과 461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공조'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은 825억원 순매수다. 장 초반 200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지수를 지탱했던 프로그램 매수세로 110억원 규모로 후퇴했다.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 건설(-3.32%) 철강금속(-3.06%), 운수장비(-3.48%) 전기전자(-2.40%) 등 경기 민감주가 특히 약세다. 은행(-3.68%)과 증권(-3.22%) 등 금융업종도 마찬가지다.



도요타의 실적 악화와 미국 자동차 빅3 구제금융 효과의 불확실성에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어려움 등 악재가 겹겹이 겹치면서 자동차주들은 급락세다. 쌍용차 (5,450원 ▼50 -0.91%)기아차 (103,200원 ▼2,400 -2.27%) 현대차 (249,000원 ▼1,500 -0.60%) 현대모비스 (223,500원 0.00%) 등이 크게 하락했다.

경기 이슈에 민감한 철강금속의 내림폭도 크다. 포스코 (379,500원 ▲4,500 +1.20%)를 비롯해 NI스틸 (4,200원 ▲80 +1.94%) 현대하이스코 (57,600원 ▼1,700 -2.9%) 한국철강 (19,270원 ▼10 -0.05%) 세아제강 (182,200원 ▼4,800 -2.57%) 등이 모두 약세다.

이밖에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 등 전기전자 업종과 KB금융 (85,000원 ▲1,400 +1.67%) 신한지주 (55,800원 ▲300 +0.54%) 등 은행주들도 투자심리 악화 영향을 피해가지 못 하고 있다.


6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 187개가 올랐지만 하한가 1개를 비롯한 594개 종목이 내림세다. 45개는 모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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