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미 FTA 부수법안 연말 처리 안해"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12.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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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와 관련, "이번 연말에 있는 법안 처리에 있어 한미 FTA 비준 관련 부수 법안은 단 한건도 처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준동의안 이행법안 24개가 보류돼 있는데 미국의 비준 시점에 맞춰서 그 때 통과시키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미 FTA 는 민주당 정권 하에서 자신들이 조약을 체결하고 회의장을 변경하면서까지 강제 상정했던 비준안인데 보완책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년 3월 FTA를 중심으로 진보진영과 노동단체가 춘투에 참여하면서 결집한다"며 "한미 FTA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번 연말에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미 FTA 비준안 상정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빚어진 것과 관련, "오늘 국회 사무총장에게 국회에 출입하는 사람 중 위원회를 점거한 사람을 처벌토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의원도 아니고 보좌관, 비서관 면회객을 가장해 들어와서 점거농성을 하는 것은 국회가 무법천지로 가는 것"이라며 "더 이상 국회가 무법천지로 가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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