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조위안+α 추가부양책 도입할 수도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2.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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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바클레이 등 전망

지난 10월 4조위안 규모의 내수부양책을 발표한 중국이 추가적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메릴린치의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22일 신화통신과의 회견에서 "중국경제는 이미 최악의 시기에 진입했다"라며 "추가적인 실업대책과 서민경제 지원이 나와야 내수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캐피털도 "4조위안 부양책 발표 이후 각종 후속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부족한 감이 있다"라며 "새로운 부양책 발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중금공사의 싱쯔창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2009년 초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내 소비 증가를 위해 재정 적자는 대폭 증가해 올해 1800억위안 적자에서 2009년에는 9000억위안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새로 도입될 부양책에는 소득세 개선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달 초 마무리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구조적 감세정책을 주요 의제로 다뤄 향후 당국이 소득세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전망이 유력하다.



또 싱쯔창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소비 촉진을 위해 쇼핑 쿠폰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 쿠폰은 지난 1999년 일본이 시행한 바 있으며, 지난 달에는 대만도 전 국민에게 모두 829억대만달러(25억달러) 규모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부양책을 도입했다.

한편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주 중국이 보다 강력한 경기부양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경기회복이 더욱 늦어져 사회불안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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