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맺으면서 중소기업 대출 비율을 늘리겠다고 했던 주요 은행 7개 가운데 3곳은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중기 대출이 줄어든 곳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기업은행 3곳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과거 3년간 12월 중기 대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1조2000억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은행은 12월 중·하순에 대출을 늘릴 계획이어서 월말에는 MOU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전달 대비 이달 줄었다"면서 "이는 예대상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인 상환 등의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