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 탄소나노튜브 양산 체계 구축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12.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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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나노튜브 대량 생산공장 준공.."응용소재 개발에 박차"

한화석유화학 (24,600원 ▼200 -0.81%)이 탄소나노튜브(CNT. 탄소로만 구성된 나노미터의 직경을 갖는 튜브 형상 나노 소재) 대량생산 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사업에 돌입한다.

한화석유화학은 22일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한화나노텍(舊 일진나노텍) 공장에 탄소나노튜브 대량 양산을 위한 설비를 준공하고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되는 공장은 연간 100㎏의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ingle-walled CNT)와 연간 4톤의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ulti-walled CNT)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탄소나노튜브 생산시설들이 실험실 규모의 소량 주문생산 방식이라는 것과 달리 이번에 가동되는 생산 공장은 고품질의 탄소나노튜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탄소나노튜브 고부가가치 응용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며 "탄소나노튜브 분야서 2013년까지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2015년에는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석유화학은 현재 투명전극(터치스크린의 작동 또는 디지털 TV(LCD/PDP) 화면의 화소를 구동케 하는 투명한 소재로 된 전극), 초고용량 캐패시터(전기자동차 등 대용량의 전동기를 구동하기 위한 일종의 배터리)등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분야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한화석유화학은 지난 5월 탄소나노튜브 전문업체인 일진나노텍 지분 67%를 인수, 경영권을 획득하고 사명을 한화나노텍로 변경했다. 지난달에는 주식을 추가 취득, 지분율을 78.6%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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