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환율하락에 4Q 흑자전망"-푸르덴셜證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2.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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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은 22일 환율 하락으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나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이 소폭 흑자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나금융을 통한 하나은행의 자본확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면서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되,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성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하로 하락한다면 파생상품 포지션을 청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경우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라며 "4분기 순이익의 관건인 환율의 추가 하락시 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하나금융은 회사채 발행으로 하나은행에 1조원 증자를 마무리했고 추가로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과 하나대투증권 배당금 2000억원으로 모두 50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조달금리가 8%에 달하는 회사채로 자회사에 증자해 준 것이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이지는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금융이 대형은행 중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고 환율이 우호적인 건 긍정적이지만 2009년까지 경기침체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되, 환율 하락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폭 축소와 금리하락으로 인한 신용 위험 완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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